갑자기 오래 전 일이 생각나서 적어봐~ 20대 후반쯤에 난 한창 활발하게 활동하던 시기였어..라틴댄스도 하고, 사진도 찍고, 인라인도 타러 다니고, 농구도 하러다니는..ㅋㅋㅋ 아주 대단히 활발하게 다닐 시기였지~집에 거의 없었어...ㅋㅋㅋ 그러다 내가 농구하다가 좀 크게 다쳤어..수술할 정도로 다친건 아니고..깁스 두달 할 정도였지..그런데 다치고 처음 간 게 압구정에 있는 OO병원이라고 있어..관절등을 수술하는 병원이었어..거기 외과에 가서 진료보려고 기다리는데 2층에 진료실이 몰려있던걸로 기억해..그 진료실들 앞에 간호사들이 컴터앞에 두고 서있었고,,그래서 난 외과 앞에 의자에 앉아있는데 젊은 날의 혈기로 시설도 둘러보며 간호사들 외모, 몸매등을 자동스캔하고 있었지..내가 외모로 누굴 평가할 수준은 당연히 아닌 못생긴 찐따였지만..젊은 남자들이라면 자동적으로 하는거 아니겠어..ㅋㅋ 근데 그러고 보고 있는데 내가 진료 볼 외과의 간호사와 자꾸 눈이 마주치는거야..얼굴이 확 이쁘다..이런건 아니고,,글타고 몸매가 미스코리아같지도 않고,,근데 못생겼단 소리는 안들을 정도,,몸매도 적당한거같더라고,,근데 계속 눈이 마주쳐..나중엔 내가 이상한 놈으로 찍힐까봐 정자세로 앞만 보고 있던거같아..그렇게 진료보고 깁스하고 나와서 의자에 앉았더니 그 간호사가 나에게 오더라고,,그래서 무슨 설명하는줄 알았는데..저기 혹시 OO중학교 나오지 않으셨어요?물어보는거야..지역도 다른 곳에 있는 중학교인데 나보고 거기 출신 아니냐고 묻길래..놀래서 네..어찌 알았어여?물어보니 갑자기 오빠..저 기억안나요??이렇게 물어보는거야..난 눈을 동그랗게 뜨고 다시 천천히 훑어봤는데 모르겠는거야..제가 기억력이 안좋은가봐요??누구세요??물어보니 오빠 저 OOO이에여!!하는거야..그래서 기억을 훑어보니 그런 이름의 동생이 생각나..근데 그 친구는 통통과 뚱뚱의 어디쯤이었는데???그래서 그 당시에 친한 동생으로만 바라보게되는...ㅋㅋㅋ 다시 그 친구를 생각하고 보니 엇비슷한거야..그래서 어...혹시 너 그때 개야??물어보니 오빠 저에여..ㅋㅋ 야..너 모야?!?!?왜 일케 홀쭉이가 됐어??하니까 오빠 나 죽다살아났어여~웃으며 애기하는거야..나중에 애기들어보니 아주 독하게 다이어트를 했더라고,,,흔히들 긁지않은 복권이라고 애기하는데..긁어보니 3등정도는 되는...ㅋㅋㅋ 반갑다고 인사하고,,어찌 지냈냐??이런저런 애기하다가 번호 주고받고..연락을 하게 되었지..한동안 병원을 다녀야하는데 반가운 후배가 있으니 잼나겠네~라는 생각을 하게되었지..실제로 그 뒤로도 진료보러가면 한가한 시간을 알려줘서 그 시간에 맞혀가서 한창 수다떨고 왔었지..물리치료받고 들렸다 수다떨고가고..아..깁스는 반깁스야..ㅋㅋ치료할때는 깁스풀고 치료받고,,끝남 다시 붕대감아주고 하더라고.. 그렇게 잼나게 병원치료는 다 받고 마지막 진료때 이제 안오니까 후배한테 나중에 밖에서 밥이나 먹자하고 돌아섰어~그 뒤로도 문자는 주고받고,, 어느 토요일이었어..토요일 스케줄은 저녁에 라틴바를 가서 춤추고 노는 날이었지..그런데 그 친구가 점심 지나서 문자가 왔어~오빠 오늘 시간되냐고??자기 약속이 있었는데 펑크났데~그래서 오빠가 놀아달라는거야...그래서 그동안 잼나게 치료받게 해줬으니 춤을 하루 쉬고,,그 후배랑 놀기로 했지..논현역 먹자골목에서 만나기로 했어..우린 고기였던가 보쌈이었던가? 하튼 소주한잔하고 나왔는데 개가 노래방 가자는거야~그 당시 그 후배 나이가 20대 중반이었거든...난 노래방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그래도 이쁜?후배가 가자는데 가자~~이러고 갔지...그 동네에서 잘 놀지도 않았지만,,특히 노래방은 가본적이 없었지..그 동네에선..ㅋㅋ 그래서 개가 가자는데로 갔는데..들어가서 개가 결제를 했는데 우리 동네보다 많이 비싸더라고,,들어갔더니 12명이 놀아도 될정도로 큰 방이야..가운데는 큰 테이블이있고,,한켠에는 화장실(소변기)도 있더라고,,강남이라 그런가 노래방도 죽이네~이러고 들어갔던 기억이..ㅋㅋㅋ 하튼 갔는데 후배가 가장 상석에 앉더라고 난 옆에 앉고,,ㅋㅋㅋ 둘이서 노래를 부르며 맥주한잔씩 하는데..그 친구가 좀 이따 방이 좀 넓다 이럼서 장난을 치는데 내 무릎을 베고 눕더라고,,그때까진 난 이 친구를 여자로 보지않고 후배로만 봐서 성적인 매력을 느끼진못했어..그래서 무릎베고 누운 개를 두고 난 노래에 진심이었지..노래는 못하지만,,또 부를땐 감정을 갖고,,ㅋㅋㅋ 그러면서 밑에 누워있는 후배를 스캔했는데 플레어스커 밑으로 드러난 검스가 보이는거야..흠...........술이 취한 것도 아니라서 조물딱 거리지도않았고,,내 손은 테이블 위로 올려져있었지...그렇게 눈으로만 보다가 노래가 끝나니까 다시 일어난거야..우린 그렇게 노래부르다 나와서 헤어졌어..여기서 끝나면 아쉽겠지만...1주일인가 지나서 일요일 밤 늦게 집에 들어와 잘 준비하는데 문자가 왔어.. |